'매출 성장세'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바닥 확인하고 반등하나

입력 : 2016-11-10 오후 3:50:29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의약품 도매업체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가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올 상반기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6.4%, 11.4% 상승한 수치다. 기존 제품의 고성장세와 신제품 리안 점안액의 매출 기여가 큰 폭의 매출액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하반기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쥬란, 리쥬비넥스, 리안 점안제를 주축으로 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자체개발 제품의 고성장과 자닥신, 플라센텍스 등의 상품매출의 성장으로 올해 외형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신규 출시된 리안 점안제의 TV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이 약 40억원 지출된 것으로 추정돼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상 연간 마케팅 비용인 약 40억원 중 20억원이 지난 1분기 판관비에 반영됐다. 나머지 20억원은 2~4분기 고루 분배될 전망이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고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주가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지속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10일 전날보다 4.09% 오른 4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상장 초기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약 57%, 올해 초와 비교하면 약 45%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주가는 상장 이후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며 부진한 상황이다. 보호예수물량은 아직 전부 시장에 출회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드(THAAD) 논란으로 인한 중국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규봉 연구원은 "우려를 넘어서, 하반기 실적 및 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영업실적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되는 관절강 주사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또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만23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파마리서치는 매년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리안 점안액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였으며 올 하반기에는 관절강 주사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미국, 일본등 다양한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도 진행 중에 있어 해외 진출에 따른 성장도 기대가 되는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는 2017년 예상 EPS에 타겟 P/E 25배를 적용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 호조 및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신규 시장 진출이 진행되고 있어 동일 업종을 상회하는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최근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의약품 도매업체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신제품 리안 점안액. 사진/파마리서치프로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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