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오후 6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긴급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부 2차관, 국토도시실장, 주택토지실장, 교통물류실장, 항공정책실장, 건설정책국장 등 국토부 주요 간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주택시장, 해외건설, 자동차, 항공수요 등 다양한 현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주택시장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침체를 우려했다.
강 장관은 "주택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외건설이나 자동차, 항공 등 국토부 관련 분야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향 논의도 이어졌다.
강 장관은 "해외건설은 저유가·이란 경제제재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커질 수 있으나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자동차 산업의 경우 "FTA 등 큰 틀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항공 분야는 미주 방향 환승수요 변화 가능성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 대선결과에 따른 변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경기변동 추이·환율·유가 외에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이나 정책 방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국토교통 분야의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긴급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택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자료사진.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