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우 전 수석의 자택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검찰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가 기밀문서를 전달받는 등 국정에 개입하도록 방조하는 등 감찰·예방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일부 인터뷰에서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우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횡령·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