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블루코랄 출시에도 이통시장 차분

출시 이틀간 일 평균 번호이동 1만9000여건

입력 : 2016-11-13 오후 3:55:1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블루코랄 색상을 입힌 갤럭시S7엣지 판매가 시작됐지만 이동통신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일인 지난 11일과 12일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8981건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1일 1만7084건, 12일 2만1897건이다. 이틀간 일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9490건으로, 평소 주말 일 평균 1만5000~1만6000건보다 소폭 늘었다. 해당 기간 SK텔레콤(017670)은 327명 순감해 이통3사 중 가입자 이탈이 가장 컸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KT(030200)는 각각 226명, 101명 순증했다.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은 갤럭시노트7 사태의 대안으로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7이 얼어붙은 이통시장에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출시 초반 반짝 특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도 현재 40% 초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끌어 올리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에서 갤럭시S7엣지에 블루코랄 색상을 입혔다. 블루코랄은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됐으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색상이다.
 
이통3사도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의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이통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KT와 SK텔레콤은 출고가 92만4000원의 갤럭시S7엣지 32기가바이트(GB)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KT는 지난 11일 갤럭시S7엣지(32GB) 최대 공시지원금을 25만3000원에서 법정 한도액인 33만원으로 책정했다. 소비자가 유통망의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출고가 92만4000원 갤럭시S7엣지의 실구매가는 54만4500원이다. SK텔레콤도 12일 26만4000원에서 3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에 책정한 28만8000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KT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출고가 96만8000원인 갤럭시S7엣지 64GB 모델의 공시지원금도 올렸다. 기존에 갤럭시S7엣지 64GB 모델은 골드 플래티넘 색상만 출시됐으나 이번에 블루코랄 색상으로 새로 추가됐다. KT는 최대 공시지원금을 25만3000원에서 33만원까지 인상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원금은 각각 26만원, 28만8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새롭게 블루코랄 색상이 추가된 갤럭시S7엣지 판매가 시작되며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졌다"면서도 "갤럭시노트7 교체 수요 등 이동통신 시장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물량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원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동작대교 구름카페에서 모델들이 갤럭시S7엣지 블루 코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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