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성시대', 학생·학부모·교사 긍정적 평가

교사는 진로상담, 학생·학부모는 동아리 활동에 높은 점수

입력 : 2016-11-13 오후 5:18:08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추진해 온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 일반고 전성시대 관련 학교 구성원 만족도 조사(이하 만족도 조사)’ 실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일반고 전성시대'는 일반고가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사립고에 밀려 황폐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고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는다는 교육개혁의 핵심 정책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말 학교별로 학생 2만458명, 학부모 1만787명, 교원 1만1317명 등 모두 4만2562명을 대상으로 일반고 교육활동 운영비 확대 지원에 따른 교육 여건 개선과 학교 교육의 변화 정도에 대한 각 영역별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만족도 5점 만점에서 학생 3.53, 학부모 3.68, 교원 3.89로 교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전성시대의 세부 내용에서 학생·학부모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운영'에 최고점(학생 3.67, 학부모 3.83)을 줬다. 반면 교원은 '대입정보 제공 및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활동 운영'에 최고점(4.15)을 줬다.
 
2017학년도에 가장 실효성 있게 추진돼야 할 분야를 묻는 문항에 대해 학생과 교사는 '교육과정 다양화', 학부모는 '진학지도 내실화'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교육청은 내년에도 학교당 평균 1억원 범위 내에서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학교공모사업선택제 및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방침과 연계해 일반고에 다양한 교육적 기회와 지언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일반고에 대한 학교별 맞춤식 지원을 더욱 강화해 학생의 희망·적성·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학생참여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서울형자유학기제 이해를 위한 2016 학부모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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