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한국당뇨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 대한 교육상담의 중요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당뇨병 관리에 있어 교육상담의 역할과 접근성 제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 명의 당뇨병 전문가가 준비한 주제 발표와 5명의 당뇨병 및 정책 관계자로 구성된 패널 토론으로 크게 2부로 구성됐다.
김대중 아주의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당뇨병 교육 경험이 있는 환자가 57%를 넘어서고 있으며, 체계적인 당뇨병 교육 경험이 있는 환자는 경험이 없는 환자보다 입원 비용을 절반이나 줄일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교육 경험은 20%에도 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림 서울아산병원 당뇨병 임상전문간호사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심리 사회적인 상담과 세부적인 관리수칙의 교육 그리고 유병 기간 동안 능동적으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당뇨병 교육 상담의 목표"라고 말했다.
류옥현 한림의대 교수 "당뇨병 교육상담도 치료의 일환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교육 상담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육 상담 내용 표준화, 교육 상담료 급여화, 교육 상담센터 설치,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교육 상담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패널 토론은 전병율 차의과학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좌장으로, 임영배 한국당뇨협회 총무이사, 서인석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윤석기 천안엔도내과 원장,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순으로 진행됐다.
임영배 총무이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편하게 방문해 자신의 상황을 체크하고 상담할 수 있는 당뇨병 교육센터가 필요하다"며 "당뇨병 교육의 목표는 합병증 예방에 있으며 국가적 만성질환자 교육 시스템 가동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인석 보험이사는 "당뇨병 환자의 교육이 중요한 문제라는 데 공감한다"며 "그 중요성을 환자와 의료진이 상호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제공=대한당뇨병학회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