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금리 인상 및 강달러 우려에 변동성 장세

입력 : 2016-11-2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글로벌 증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1940~20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거의 확실해진 가운데, 여기에 달러까지 강세를 나타내며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0.5%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는데 특히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경제 지표 개선으로 인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5.4%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101.48까지 오름며 2003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캐리트레이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유입 강도를 약화시키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 순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강달러와 금리 인상 임박 환경에 따라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은 순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기관은 코스피 하락에 따른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으로 소폭 순매수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둔 기대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은 미국의 최대 쇼핑데이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증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지난 중국 광군제 소비 이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주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피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운송 등이 11월에 평균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기전자 제품의 매출 확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서로 상쇄되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와 대형·가치주의 상대적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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