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뉴딜일자리’, 시민 편익에 청년 취업까지 결실

실내공간정보·도시시설물 사업 참여자 80명 중 22명 취업

입력 : 2016-11-21 오후 2:46:05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실내공간정보와 도시시설물 분야에 시민 편익을 높인 것은 물론 직무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뉴딜 일자리는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직무교육을 거쳐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총 58개의 서울형 뉴딜 일자리 중 실내공간정보(50명)와 도시시설물(30명) 2개 분야 사업에 참여한 청년 80명은 실제 시민 편익 증진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 청년들이 구축한 서울 전역의 지하보도 및 지하상가 105곳의 위치와 경로정보 서비스는 최근 다음·네이버 등 포털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동안 포털에서 도보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상으로 이동하는 경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하보도 정보까지 반영돼 더 빠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또 서울 시내 아파트 약 3만개 동의 위치와 아파트 단지 출입구별 진입도로, 아파트 상가 상호 등 연계 정보를 지도화해 시민들은 물론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취약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소방시설, 안전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발한 고정밀 지도도 이들 청년의 작품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지도 위에 비상소화장치, CCTV, 공중화장실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정보를 더해 소방기관이나 쪽방상담소, 수급품 지급 담당 부서 등에서 주민 지원에 활용한다.
 
이외에도 기존에 개발하던 ▲고가·교량 하부공간 조사 ▲지하철 환승역 및 지하상가 3차원 실내지도 ▲서울역 등 쪽방촌 3개 지역 3차원 실내지도 정보도 보강해 도시안전을 위한 시정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게다가 이들 80의 청년 가운데 22명은 구슬땀을 흘리며 일과 학습을 모두 병행한 결과 취업에 성공해 공간정보 등 전문가로 새롭게 출발했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청년들이 시민에게 필요한 및 교통·안전 분야의 시민 편익을 높이고, 민간일자리 취업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이 분야로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해 전문가 양성과 실질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청년들은 취약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소방시설, 안전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고정밀 지도를 개발했다. 사진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모습.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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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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