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노동권익 향상에 힘쓴 자치구 20곳에 총 1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일자리사업 확대와 고용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한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활성화 ▲사회적경제시장 활성화 ▲노동권익 향상 등 3개 분야 10개 항목에 대해 심사를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직업훈련, 취업박람회를 비롯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 발굴 분야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였다.
평가결과 강동·강북·강서·관악·광진·구로·금천·노원·동대문·동작·마포·서대문·성동·성북·송파·양천·영등포·용산·은평·중구 등 20개 자치구가 우수로 선정돼 각 인센티브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강동구, 동대문구, 관악구, 양천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강서구, 금천구, 송파구 등은 취업지원 실적 등이 우수했다.
성북구는 1인 창조기업인과 창업준비생을 위한 공공원룸주택인 ‘청년창업 도전숙’과 청년들이 음악 공연과 웹진 제작으로 문화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적 일자리사업을 발굴했다.
영등포구는 폐가전을 수집해 재활용한 생산품을 사회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일자리와 주먹밥가게 운영 등에서 어르신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만들었다.
중구는 쪽방촌 공동작업장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일시적인 생계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외에 은평구는 사회적경제 홍보 및 우수사례 시책 발굴 등에서 점수가 높았으며, 성동구와 구로구, 강북구는 시민 노동상담 등 근로자들의 노동권익 향상 분야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노동권익 보호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성북구 정릉동 도전숙 제1호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와 입주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