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는 오는 28일 주력 파생상품의 24시간 거래기반 확충을 위해 미니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을 유렉스(Eurex)와 연계해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양거래소가 지난 4월20일 체결한 EuroStoxx50선물·미니 코스피200선물 교차상장 계약에 근거해 지난 6월27일 EuroStoxx50선물의 국내상장을 완료하고, 이번 미니코스피200선물의 Eurex 상장을 추진했다.
미니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의 거래방식은 기존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과 동일하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미니코스피200선물에 대한 1일 만기 선물을 유렉스에서 거래·청산하고, 유렉스 장종료 후 미결제약정을 한국거래소로 이전하는 형식이다. 미니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은 유렉스의 거래제도를 적용하지만, 미니코스피200선물에 대한 1일 만기 선물이 상장돼 기본적 상품명세 등은 미니코스피200선물과 동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니코스피200선물은 코스피200선물과 기초자산이 동일하나 계약의 크기를 5분의1로 축소해 경량화한 상품으로 유렉스에 기상장된 코스피200옵션과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자가 코스피200 관련 선물과 옵션을 유렉스에서 동시에 거래하게 되면, 한국 야간시간대에 다양한 합성포지션 생성을 통한 한국증시 관련 위험관리와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연계거래 확대는 유럽 최대 거래소인 유렉스와의 전략적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한편, 향후 진일보된 협력사업을 전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28일 미니코스피200선물 유렉스 상장과 상장기념식을 개최한다. 상장기념식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렉스 사옥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해외상품 투자수요 국내유치와 국내 대표상품의 글로벌 수요 확충을 위해 해외상품 상장(또는 교차상장), 연계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