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은 지난 2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갑작스러운 번개팅 자리를 마련했다.
게시판에 적힌 내용은 말 그대로 '오늘 저녁 인근 시장에서, 소주 한잔 생각이 있는 직원들 함께 하자'는 제안이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회식 자리는 주로 젊은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3시간 가량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현재 갖고 있는 고민과 그 시기에 겪었던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묻는 질문들이 오갔다.
이날 자리에서 한 직원이 "인생에서 주어지는 세 번의 기회가 있다는데, 사장님은 그 기회를 잘 잡으셨어요?"라고 묻자 서 사장은 "교과서 같은 대답 일지라도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간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자신의 젊은 시절 사례를 예로 들며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금호건설은 내년에도 CEO가 직접 회사의 방향과 운영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임직원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전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젊은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지난 24일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이 직원들이 퇴근 후 함께 저녁 식사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호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