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대통령 조기 퇴진 가능성에 소폭 상승 마감

입력 : 2016-11-29 오후 3:54:44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을 오르내리다 오후장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희석되며 상승 전환되며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1%) 오른 1978.39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970선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예고된 오후 1시 이후 낙폭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대국민 담화와 관련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장중 한때 1972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강한 상승을 아니였지만 전일 종가 수준을 회복하며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1412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총 143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131억원 매도 우위였다. 
 
낙폭과대 소비재군의 강세가 돋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2.74%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심(004370), 삼양사(145990), 대상(001680), CJ제일제당(097950),오뚜기(007310) 등이 4~7%대 동반 상승했다. 화학업종은 화장품주 상승에 힘입어 1.54%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000830)의 급락으로 유통업종은 1.7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밀려났다. 특히 삼성그룹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배당 매력은 늘었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삼성물산(000830)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000830)은 8.63%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낙폭과대 인식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5.5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권에 머물렀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51%) 오른 596.0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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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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