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승진…원톱 체제로 재편

조성진·조준호·정도현 3인 각자 대표 체제 종료

입력 : 2016-12-01 오후 12:54:4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전자 가전사업을 맡고 있는 조성진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조준호 스마트폰(MC)사업본부장,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성진 신임 부회장 단일 체제로 재편된다.
 
LG전자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인사안을 최종 결정해 발표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한 1인 최고경영책임자(CEO)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조성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H&A 사업본부가 올해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조성진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1976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했다. 2007년 부사장,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고졸신화를 써내려갔다. 국내 10대 기업 임직원 중 고졸 출신으로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것은 조 사장이 유일하다. 
 
특히 지난 2015년 H&A사업본부장에 부임한 후 세탁기 1등 DNA를 타 가전사업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올해 역대 최대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대현 본부장은 에어컨 컴프레서, 조리기기, 냉장고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주요 가전사업의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면 조준호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 적임자로 자리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유임에 성공했다. 각자대표에 오른지 1년이 채 안된 상황이라 기회 부여 차원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H&A사업본부와 함께 호실적을 이룬 HE사업본부 역시 권봉석 부사장의 승진을 기대했지만,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직 개편안도 발표했다. B2C 조직은 핵심역량 위주로 정예화하고, B2B 조직은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고객의 생활 패턴을 감안해 H&A사업본부 산하 냉장고 및 키친패키지사업부를 통합해 주방공간 중심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세탁기, 청소기를 담당하던 세탁기사업부는 생활공간 중심의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변경했다. LG시그니처 브랜드 전 제품의 통합전략 지휘를 위해 위원회를 신설, 운영한다. 위원장은 조성진 신임 CEO가 겸임한다.
 
VC사업본부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사업부와 첨단 운전자보조장치(ADAS)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전기구동장치(e-PT) 및 차량엔지니어링(VE)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하는 등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했다. 본부 산하에 고객 거점 지역별 개발,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하는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도 운영한다.
 
B2B 부문에 B2B마케팅FD를 신설해 전사적 B2B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북미시장의 중요성과 유통 구조 및 소비자 성향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미국과 캐나다를 관장하는 북미지역대표를 신설한다. 현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가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한다.
 
또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 및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부문을 신설하고, ㈜LG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한 김인석 부사장이 경영전략부문장을 맡는다.
 
B2B부문장에는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역임한 황호건 부사장이 선임됐고, 신임 CHO는 본사 인사FD담당 박철용 상무가 맡는다.
 
LG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기 위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요 인사 명단이다.
 
 
◇부회장 승진 (1명)
 
조성진 (趙成珍) CEO
 
◇사장 승진 (1명)
 
송대현 (宋大鉉) H&A사업본부장
 
◇부사장 승진 (5명)
 
고명언 (高明彦) 베트남생산법인장
 
이상윤 (李相潤) 한국B2B그룹장
 
이충호 (李忠鎬) 에너지사업센터 솔라BD담당
 
전시문 (全時汶) CTO L&A연구센터장
 
정진희 (鄭璡熺) H&A 에어솔루션연구소 칠러선행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
 
◇전무 승진 (13명)
 
강계웅 (姜桂雄) 한국B2C그룹장
 
김근태 (金根泰) CFO H&A기획관리FD담당
 
김영수 (金永洙) H&A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
 
류재철 (柳在哲) H&A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양웅필 (梁雄弼) VC그린사업부장
 
엄재웅 (嚴載雄) 전략구매/ GP FD담당
 
이석종 (李奭鍾)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
 
이정수 (李政洙) 소재/생산기술원 소재기술원장
 
장원욱 (張源旭) VC북미사업센터장
 
정규황 (鄭圭榥) H&A어플라이언스해외영업그룹장
 
정연채 (鄭年彩) 정도경영FD담당
 
조택일 (趙澤一) CTO컨버전스센터장
 
김병훈 (金炳勳) CTO차세대표준연구소ACS팀장(수석연구위원)
 
◇상무 승진 (38명)
 
강승원 (姜勝遠) CFO정보전략FD담당
 
공용택 (孔龍澤) HE TV SW Service&App개발실장
 
김건욱 (金建旭) MC연구소RF실장
 
김민수 (金珉秀) CTO기술기획FD담당
 
김수철 (金壽喆) CFO인도기획관리FD담당
 
김종용 (金宗容) 한국온라인가전유통FD담당
 
김종필 (金鍾必) H&A LG시그니처 PMO
 
김중건 (金重建) VC그린사업부 램프ED담당
 
김진훈 (金鎭勳) MC연구소 Protocol실장
 
노영남 (盧永南) 인도법인(H&A)
 
박경아 (朴卿兒) 한국브랜드커뮤니케이션FD 광고2팀장
 
박근직 (朴根直) 므와바생산법인장
 
박기원 (朴基元) H&A C&M기술영업실장
 
박종원 (朴鍾元) 브로츠와프생산법인장
 
박준은 (朴準殷) VC스마트사업부 AVN1 ED담당
 
손태익 (孫太翼) 나이지리아법인장
 
신현재 (申鉉載) H&A 어플라이언스제어RD담당
 
양기 (楊起) 소재/생산기술원FA장비ED담당
 
이규택 (李圭澤) CS센터 한국서비스FD담당
 
이승기 (李勝基) 소재/생산기술원 공정장비ED담당
 
이승철 (李承哲) 러시아법인(H&A)
 
이영재 (李英宰) 태국생산법인장
 
이재현 (李宰炫) 에어컨생산FD담당
 
장보영 (張普永) H&A세탁기 T/Loader PMO
 
장익환 (蔣益煥) HE IT BD담당
 
조영삼 (曺永三) VC북미사업센터(그린개발)
 
조현진 (趙顯鎭) VC북미사업센터(스마트개발)
 
주종명 (朱鍾明) CHO인사FD담당
 
차용덕 (車容德) H&A디자인연구소장
 
최용근 (崔鎔根) 걸프법인장
 
최진학 (崔鎭學) MC유럽영업FD담당
 
최항석 (崔恒碩) H&A에어솔루션 B2B미주/유럽/CIS영업FD담당
 
허정찬 (許正贊) 글로벌물류FD담당
 
홍지삼 (洪志三) 한국시스템지역FD담당
 
Jaime de Jaraiz 이베리아법인장
 
김영수 (金映秀) H&A어플라이언스연구소 선행기술3팀장(수석연구위원)
 
김진경 (金振經) CTO SIC센터 MSD팀장(수석연구위원)
 
조일제 (趙日濟) 소재/생산기술원 기술소싱Task리더(수석연구위원)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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