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문구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취약계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강화한다.
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카이아이컴퍼니와 함께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전문구강관리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구강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2년부터 25개 보건소를 통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에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전문구강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통해 학생·아동 치과주치의사업에 참여하는 가정·보건소·학교·치과병의원·지역아동센터를 통합관리하고 맞춤형 구강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 3만명의 우식치아, 결손치아, 구내염, 부정교합, 치주질환, 악관절이상, 치석제거, 치아홈메우기 등 구강의료 데이터 30가지와 구강위생행동 로그데이터를 수집해 치아우식위험도 평가 표준매뉴얼, 구강질환 자동진단 프로그램, 예방진료 주기 분석 및 진료 등 취약계층 맞춤형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으로 수집한 구강진료 데이터로 각 학생의 구강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진료가이드를 바탕으로 아동에게 맞춤형 진료와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맞춤형 진료는 진료과목, 진료방법, 연계병원을 추천하며, 아동은 칫솔질, 치실질, 식습관, 문진기록 등 구강위생행동에 따른 맞춤형 구강관리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 치과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전문구강 전산화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으로,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개선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구강관리 플랫폼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평생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 공동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동치과버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