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KB투자증권은 8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해외 진출이 시작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별도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의 아스비스와 PC용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Thinkfree Office NEO'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Thinkfree Office NEO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출시한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2016년 12월 B2C시장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B2B와 B2G시장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아스비스는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ICT제품을 유통하고 있어 아스비스의 영업망을 감안하면 러시아 뿐 아니라 향후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국가들로 유통망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인도의 레디프와 웹오피스 및 모바일오피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레디프는 인도에서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사업자로, 레디프는 한글과컴퓨터와의 계약을 통해 기존에 서비스하던 이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한컴의 솔루션을 같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러시아, 인도 업체와의 계약은 공급계약을 통해 드디어 해외 매출이 시작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 솔루션 회사의 해외 진출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안정적인 국내 실적 성장에 더해 해외 시장 진출이 시작됨을 감안하면 최근의 낙폭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