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앞으로
10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 또 내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앞지르고
, 실제 일하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2020년부터는 연평균
30만명 이상씩 급감할 전망이다
.
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를 발표했다. 인구추계는 인구를 변화시키는 출생, 사망, 이동 등의 변동요인 가정을 바탕으로 인구변동 추이가 지속됐을때 예상되는 향후 인구에 대한 전망치로 5년에 한번씩 발표한다.
특히 이번 추계에서 통계청은 향후 50년 뿐 아니라 100년간의 장래인구도 전망했다. 추계 결과에 ㄸㆍ르면 총인구는 2015년 5101만명에서 2031년 5296만명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고, 50년후인 2065년 4302만명으로 줄어든다. 100년 후인 2115년에는 2581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낮은 수준의 철산율과 기대수명 및 국제순유입을 가정했을 때는 1542만명인 3분의1까지로 폭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일단 내년에는 생산가능인구와 유소년인구 비중이 감소하고, 고령인구만 늘어난다.
2015년 현재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인구의 73.4%, 0~14세 유소년인구는 13.8%, 고령인구는 12.8%이다. 생산가능인구와 유소년 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50년후 각각 47.9%, 9.6%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고령인구는 42.5%를 차지해 50년새 3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6~21세의 학령인구도 향후 10년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교 학령인구(18~21세)는 2015년 275만명에서 2065년 121만명으로 급감해 작년 대비 44%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구추계는 지난 2011년 추계에 비해 2015년 인구가 40만명 더 많이 증가했다. 또 합계출산율이 2015년 1.24명에서 2050년엔 1.38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영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과장은 "작년 인구 총조사가 등록센서스로 전환되면서 20만명이 더 늘었고, 국제 순이동자수가 5년전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인구차이가 발생했다"며 "출산율의 경우 초저출산 수준인 1.30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지만 30~40대 여성들이 20대에 미뤘던 출산을 만회하면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