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12~16일)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모든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AP
지난주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각각
3.1% 올랐고 나스닥 지수 역시
3.6% 올랐다
. 다우지수는
5주 연속 상승하며 대선 이후
14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 S&P500지수의 경우
5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규제 완화 및 세금 인하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잇따른 지표 개선으로 인한 경제 회복 기대감이 뉴욕 증시 상승 랠리를 이끌고 있다
.
일각에서는 1만9756.85로 거래를 마감한 다우지수가 올해 안에 2만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렌드 프레드릭 찰스슈왑 부사장은 “뉴욕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확장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97%로 보고 있는 등 12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만큼, 금리가 오른다 해도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예고되어 있는 기자회견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을 예고한다면 오히려 증시에는 불확실성 해소 및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세프 라보르그나 도이치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금리 인상은 시장에 반영이 많이 된 상태”라면서 “시장을 놀라게 할 소식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랠리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CNN머니는 통상 선거 후 증시 랠리가 지속되지 않았던 적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아트 호건 원더리치증권 전략가는 “곧 매도세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쏟아지는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최근 나왔던 지표들이 일제히 우수한 모습을 보였던 가운데, 다음주 발표되는 지표들마저 개선세를 나타낸다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13일에는 11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11월 수입물가지수, 14일에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예비치, 12월 전미주택건설엽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