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전략실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운용전략을 총괄하는 양영식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최근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올 연말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실장은 이미 수개월 전 사의를 표명했으나 공단 측의 만류로 그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실장 외에도 올해 들어 기금운용본부를 퇴사하거나 퇴사할 예정인 운용역은 28명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 런던사무소장으로 재직 중인 구모 소장도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직접적인 퇴사 사유는 기금운용본부의 내년 2월 전주 이전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듣든 간접적으로 듣든, 상당수가 전주 이전에 부담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핵심 인력들의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기금운용본부 내에서는 조직원들의 동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사실 지금까지 사의를 밝힌 사람도 적은 수가 아닌데, 올해보단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전략실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