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100여개국 동시 출시…21만9000원

예정보다 2개월 늦어…연속 재생 최대 5시간

입력 : 2016-12-14 오전 11:16:2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이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정도 늦은 등장이다. 
 
13일(현지시간) 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에어팟의 공식 판매를 알렸다. 미국을 기준으로 가격은 159달러(약 18만5000원)으로 배송은 오는 21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에어팟 출시는 국내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애플코리아의 홈페이지에도 에어팟 제품 안내 페이지가 등장했다. 가격은 21만9000원.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미국 판매가보다 3만원 가량 비싸다. 배송은 4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표시돼 있다. 
 
이 밖에 캐나다, 중국, 홍콩,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등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에어팟이 판매된다.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9월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에어팟'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
 
에어팟은 애플이 선보이는 첫 번째 무선이어폰이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에 3.5mm 헤드폰 잭 단자를 없애면서 대안으로 에어팟을 제시했다. 당초 10월 말 출시를 예고했으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시기를 미뤄왔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버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팟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W1 칩셋이 내장돼 있다. W1 칩은 효율적인 무선 기술로 연결성을 높이고 사운드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이폰 외에 애플워치, 아이패드, 애플TV 등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에어팟은 광학센서와 모션 가속도계를 통해 각각의 이어폰이 귀에 꽂혔는지를 감지하고 오디오를 제어한다. 이어폰을 상황에 따라 양쪽 혹은 한쪽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속 재생 시간은 5시간, 최대 통화 시간은 2시간이다.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24시간으로 충전 케이스에 15분만 넣어두면 급속 충전으로 3시간 가량 재생이 가능하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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