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등의 여파로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4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7월 4조5000억원에서 9월 3조7000억원, 지난달에는 2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자난 7월 3조7000억원, 8월 3조2000억원, 9월 2조4000억원, 10월 2조원 축소되다가11월에는 2조2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는 지난 9월 1조3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났다가 10월 1조원, 11월 7000억원으로 증가액이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 9월4일부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DTI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수도권지역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DTI 규제는 지난 10월12일부터 적용했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60~70%에서 50~60%로 낮췄다.
금융당국은 DTI 규제를 지속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