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수주

1조1940억원에 공사도급계약 체결…국내 3번째 초고층 빌딩

입력 : 2016-12-22 오후 5:11:34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포스코건설이 사업이 재개된 여의도 파크원(Parc1)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22일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5일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공사비 1조1940억원에 PF 대출약정 체결을 조건으로 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파크원은 약 4만6465㎡ 부지에 지하 7층~지상 69층 1개동과 지상 53층 1개 등 2개 오피스빌딩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현재 여의도 랜드마크 시설인 IFC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파크원은 준공 이후 최고 높이 333m로 국내 3번째 초고층 빌딩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포스코건설이 사업이 재개된 여의도 파크원(Parc1)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파크원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도급약정(MOU)을 체결했고, 약 9개월 동안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PF대출금 2조1000억원에서 공사비 1조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안정적인 공사 조건을 확보하고 책임준공보증을 제공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손에 꼽히는 초고층 빌딩인 만큼 다양한 초고층 기술도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에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고강도 열처리 제어 공정(TMCP)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파크원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총 6만톤에 달한다.
 
또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과 8개의 메가칼럼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이고, 8개의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인 메가 브레이스를 적용해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건물의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위성항법장치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화재발생에 대비해 오피스Ⅰ에는 27층과 50층에 각각 2100㎡ 규모의 피난안전구역이 갖춰진다.
 
한편, 여의도 파크원은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위치해 있다. 또 마포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서울시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 여의도 중심에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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