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일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첫 공개 소환자다. 특검팀은 이날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차관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51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수행비서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수많은 갑질을 왜 한 것인지, 아직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모두 대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같은 이유로 이날 오후 2시 최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지난 11일 직권남용·강요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 기소)씨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48)
제일기획(030000)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삼성전자(005930)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총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개시를 선언한 지 사흘 만인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공개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