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애플이 내년 1분기 아이폰 생산을 10% 가량 줄일 전망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가 부품 공급사 자료를 분석해 31일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줄이는 이유는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작년 말에도 아이폰6S 재고가 늘면서 올해 1분기 아이폰 생산이 감소했었다.
애플은 올해 9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출시할 때 재고를 적게 남기기 위해 전작보다 생산량을 20% 가량 줄였다. 하지만 아이폰7 시리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년 1분기 생산량을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7플러스. 사진/신화통신
아이폰7플러스 판매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듀얼 카메라 채택으로 카메라 센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아이폰7 시리즈 판매가 전작보다 10% 가량 늘었다. 일본 내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 생산 감축은 부품 공급업체들에게도 충격을 줄 전망이다.
NAR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부품 기업들도 충격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의 주문 증가와 자율자행차 관련 매출 증가로 충격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