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뒤늦게 독감이 유행하면서
녹십자(006280)의 4가 독감백신이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15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개발했다.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일인용(single) 및 다인용(multi) 바이알(vial) 제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제약사가 이 제형들로 4가 독감백신 허가를 획득한 것은 녹십자가 처음이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PQ) 승인을 획득했다. 사노비 파스퇴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4가 독감백신으로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PQ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내수와 수출 시장 환경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의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사진제공=녹십자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