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국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이 15%까지만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충전 제한 업데이트를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4일 갤럭시노트7 국내 사용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알림 메시지도 발송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31일부로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 프로그램을 종료한 바 있다. 하지만 혜택 없이 교환이나 환불은 이달말까지 가능하다. 국내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은 약 94%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월부터는 충전이 추가 제한될 수 있다고 거듭 안내했다"며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개통점이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교환이나 환불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러시아·싱가폴·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은 0%, 유럽·대만·홍콩 등은 30%로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호주·캐나다·뉴질랜드는 지난달 갤럭시노트7의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8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버라이즌과 AT&T가 지난 5일, 스프린트가 8일부터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서울 강남의 한 휴대폰 매장에 회수된 갤럭시노트7이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