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성북구가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 3일 김영배 구청장과 송기철 성북구한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북구청에서 난임부부 한방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구는 난임에 대한 기존 국가지원사업에서 나아가 10개 시·도의 한방 난임 지원사업의 임신 성공률과 효과를 분석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한의약 치료비를 지원한다.
구는 한방 난임치료가 자연임신이 가능하며, 인공시술로 인한 다태아 발생을 배제할 수 있어 대상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난임의 원인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시·도의 경우 여성에게만 지원하고 있다.
반면에 구는 남성까지 포함하는 ‘부부치료지원’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여성은 240만원, 남성은 120만원까지 한방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구와 성북구한의사회가 맺은 협약에 따라 구에서는 사업의 총괄적 조정과 행·재정적인 지원을 맡으며, 한의사회에서는 한방 진료, 시술 가이드라인 제공, 조사·연구·교육 등 자문지원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지원대상은 70명(여성 50명, 남성 20명)으로 성북구민 가운데 난임 진단을 받은 40세 이하 기혼여성이나 남성요인 난임이 포함된 경우 배우자가 오는 9일부터 2월17일까지 성북구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선정은 신청서 및 기타 서류검토 후 개별 통보되며,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02-2241-6004)로 문의할 수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성북구청에서 난임부부 한방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송기철 성북구한의사회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사진 왼쪽부터). 사진/성북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