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7616명으로 1년 전보다 56.3%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은 8.5%로 2.9%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48.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64.9%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도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다. 전년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은 3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에서 56.6%, 10인 미만 기업에서 46.2%였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에게 첫 3개월간 휴직급여로 통상임금의 100%(150만원 한도)를 지급하는 ‘아빠의 달’ 이용자 수도 2703명으로 2015년 134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빠의 달 휴직급여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 수는 2761명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378명으로 전년(170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지원금을 인상하고,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7616명으로 1년 전보다 56.3%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자료/고용노동부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