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는 단열창호, 단열재, 창유리필름, LED조명 등 주택·건물의 에너지효율화 공사비용에 대해 총 150억원에 달하는 융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융자지원금액은 사업금액의 100% 한도 내에서 주택은 최대 1500만원까지,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주택·건물은 서울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4%를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 소비원으로 서울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도시 체질을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건물에너지효율화(BRP)를 지원하고 있다.
융자지원은 주택부문과 건물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100억원, 5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주택부문은 가구별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건물부문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연 1.45%의 고정금리로 최대 8년까지 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주택 641곳 56억원, 건물 14곳 75억원 등 131억원을 융자 지원해 총 655곳의 주택·건물이 에너지효율화 공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한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30년생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거나, 여의도 면적의 29배에 해당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 융자신청시스템을 도입해 방문절차 없이 인터넷 홈페이지(https://brp.eseoul.go.kr/FUND/)를 통해 융자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서울시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54%를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택과 건물의 에너지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민들의 많이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마포구 상암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신기술의 건물 단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