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6~10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보며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2050~21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특히 가장 주목할만한 이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 제출(6일)
, 2월 옵션만기일(9일) 등이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중립이하의 2월 옵션만기주 수급 영향으로 박스권 상단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인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의 핵심인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 내 갈등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예산안 제출은 트럼프 정책 노선의 구체화, 3월 부채한도 이슈 전면화,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트럼프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중심으로 마이웨이를 내달렸으나 예산안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과속방지턱 구간에 돌입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9일은 2월 옵션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김 연구원은 "매도 우위의 2월 옵션만기주 시장 수급환경을 예상한다"며 "외국인 선물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중립 이상의 수급 방향성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이 7일 발표하는 1월 외환보유고 수준에 따라 중국 관련 리스크가 부각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4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지난 1월 수출 역시 4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향후 수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기업들의 작년 전체순이익은 10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불확실성과 중국발 리스크로 지수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낙폭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