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980원대까지 오르며 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성SDI가 4.11% 오른 7만3400원을 기록중이고, 삼성전기는 3.61% 상승하고 있다.
어제 필립스의 지분매각 영향으로 급락했던 LG필립스LCD도 하락 하루만에 3%대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대형 IT주는 최근 국내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보였다.
여기에 원/달러환율과 엔/원 환율의 급등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강세의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엔고(高) 현상이 실적호조로 이어질 수 있는 수출기업을 긍정적인 투자대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원자재 수입액의 급증으로 경상수지 악화를 모면하기 힘든 현 시기에 엔화 강세 현상은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모멘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T와 자동차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업종이 일본 기업들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삼성SDI, LG전자, 기아차, 대덕전자, 현대오토넷등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종현 기자(onair21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