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 상반기를 이끌 핵심 테마로 IT와 녹색정책 그리고 유동성이 꼽혔다.
대우증권은 5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형주 가운데 일부 테마 이슈 관련 종목들의 선별적 강세가 기대된다"며 "IT와 녹색정책, 유동성 장세를 이용한 기업공개와 인수합병(M&A) 관련 분야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김평진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IT 섹터의 경우 반도체와 LCD의 설비투자 시기가 도래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전방의 IT 업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서포터들, 장비업체와 AMOLED, 스마트폰 기술을 보유한 후방 업체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녹색정책과 관련해선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탄소배출권, 2차전지, 원자력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배출권은 2012년 교토의정서 효력 완료에 따른 대책 마련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고 정부가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원자력은 르네상스 시기에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 수주는 설계, 건설 외에 연료비, 운영, 정비까지 책임지게 되고 신규 고용 효과까지 있어 파생되는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원자력 기술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원자력 관련 기업을 고를 때 반드시 라이센스와 과거 공사 경험이 있는지를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핵심 테마로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장세의 지속에 따라 상품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가격이 상승하는 원자재 뿐 아니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도시광산업, 신소재에 대한 관심과 유동성 장세를 이용한 기업공개 및 M&A 관련 분야도 관심 대상"이라고 제시했다.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의 투자와 관련해서 김 연구원은 "펀더멘탈과 수급이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숫자로 나타난 이익 결과와 기관이나 외국인의 주도적인 매수주체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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