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9일 장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전달한 경위 등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조사를 진행하면서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특검팀은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오전 10시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된 추가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 이후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와 함께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해 11월24일 롯데그룹과 SK그룹의 면세점 사업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기재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