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종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제9차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 전체회를 갖고 인구 50만의 자족기능을 갖춘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수정안에서 2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는 자족기능이 높은 인구 50만의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투자규모를 당초 8조5000억원에서 2배 가까운 16조5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해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 등 세계 수준의 과학연구,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고려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우수대학 4~5곳도 유치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고용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4~5개 선도기업이 신재생.엘이디.탄소저감 분야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들 기업에게는 인근의 산업단지의 용지를 3.3제곱미터당 36만~4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신규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간 100% 면제해주고, 추가 2년 동안은 50%를 감면해줄 방침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야당과 한나라당내 친박계의 반대는 물론, 혁신도시 등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 논란도 심화되고 있어 향후 극심한 국정 혼란이 우려됩니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총리는 "역차별과 혁신도시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한마디로 이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세종시에 제공되는 세제혜택은 혁신도시 입주기업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종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