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대한뉴팜(054670)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9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5%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다.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해외 투자기업 관련 주식가치 평가금액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향후 단기간 내에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이번에 최대매출을 달성한 것은 기존 주력사업인 비만, 웰빙 의약품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증가가 이어진데다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의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도 이 같은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뉴팜은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기준일은 12월31일이며 시가배당률은 0.26%다. 특히 이번 배당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뉴팜은 비교적 높은 매출실적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그 이유는 해외투자사 바버스탁(Baverstock GmbH)와 록시(Roxi Petroleum PLC) 간 양사가 동시에 보유한 또 다른 투자회사 에라곤(Eragon Petroleum PLC) 주식교환계약에 따라 지난 27일 공시 시점의 록시 주가가 평가금액에 보수적 관점의 회계처리 기준이 반영된 탓이다.
이에 대한뉴팜의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이게 됐지만 이는 단순 평가차손으로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유전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록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자산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바버스탁 지분율을 확대하면서도 탐사비용은 부담하지 않도록 해 투자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며 “록시의 주도로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주식 교환을 통해 향후 영국 상장사 록시의 주식을 취득하게 돼 투명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BNG광구 상업화에 필요한 개발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