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자칫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2일 유일호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경제분야 영향과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헌재 선고 이후 주가, 금리, 환율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외국인 자금도 유입세를 지속하는 등 현재까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며 "수출입, 투자 등 실물경제에 있어서도 특이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불안심리가 확산될 수 있어 전 경제부처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비상경제대응 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 민생경제 회복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경제부처 장관들은 부처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각종 대내외 경제현안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의 수출 회복세가 내수·고용 등 민생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재정 조기집행, 내수·투자 활성화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청년고용대책도 차질없이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