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의 '가스티인CR'은 토종 기술로 만든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다. 기존 1일 3회에서 1일 1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환자들이 먹기 편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았다.
가스티인CR의 주성분은 모사프리드 시트르산염이다. 위장관 운동 촉진제 중 가장 안전한 약물로 평가받아 널리 사용돼 왔다.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적고 부작용 발생 위험도 낮다.
기존 치료제는 하루에 3회씩 복용해야 해서 복약 순응도(의료진 지시에 잘 따르는 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난점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환자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약물과 효과는 비열등하면서 복용 횟수를 줄인 제품을 개발했다. 9년 동안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발매에 성공했다. 4개월만에 약 2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선전했다.
가스티인CR은 속방층과 서방층 이중으로 이뤄져 있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이 방출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해당 기술에 대해 제어 특허를 등록했다. 19개 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1일 1회 용법으로 다른 약물과는 병용투여가 용이해져 환자의 편의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유나이티드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