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7월부터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 변경

17일 주총에서 사명변경안 통과…1주당 400원 현금배당도 결정

입력 : 2017-03-17 오후 3:28:42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HMC투자증권이 7월부터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새출발을 하게 된다.
 
HMC투자증권은 17일 여의도 본사 지하1층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사명변경 등), 이사 선임의 건 등 6개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특히, 사명 변경이 포함된 정관개정이 통과되면서 HMC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사명변경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CI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1일부로 ‘현대차투자증권’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내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한 후 사명을 현대차IB증권으로 사용하려 했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반발과 당시 현대증권(현 KB증권)이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갈등을 빚자 범 현대그룹 내 소모적인 분쟁을 피하기 위해 사명을 HMC투자증권으로 변경한 바 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게 목표”라면서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시장 인지도 상승으로 재도약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4.1%이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내실경영 및 외부환경 대응 능력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추구’라는 올해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환경 대응 능력제고, 수익원 안정화 및 다각화,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감과 동시에 내실경영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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