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흐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뚜렷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증시를 끌어내릴 악재는 없으나 증시를 끌어올릴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케이티 스탁턴 BTIG 최고기술분석전략가는 “시장이 연준의 발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단기모멘텀이 개선되지 않는 한 증시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가 하락 역시 증시에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CNN머니는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뉴욕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연준이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시장에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최고시장분석가 역시 “시장은 현재 모든 것이 좋은 분위기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케어'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기대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공화당이 발표한 새로운 건강보험 체계인 건강보허법인 트프케어는 공화당이 오는 23일 하원 전체회의를 열고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케어가 표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정책들에도 속도가 붙을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경제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에는 1월 주택가격지수, 2월 기존주택판매 23일(현지시간) 2월 신규주택판매, 실업수당청구건수, 24일(현지시간)에는 2월 내구재수주,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것 역시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며 21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22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23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3월 금리가 이미 인상된 가운데 시장에 충격을 줄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적으나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된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신화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