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26일 전북 경선에서 7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데 이어 전북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대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현장투표 유효득표수 3만287표 가운데 2만1996표(72.63%)를 얻어 7461표(24.63%)를 얻은 손학규 후보를 제쳤다. 박주선 후보는 830표(2.7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와 합친 누적 득표수는 총 유효득표수 9만2463표 가운데 안 후보가 5만9731표(64.60%)로 1위를 이어갔고, 손 후보는 2만1707표(23.48%)로 2위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1만1025표(11.92%)로 3위로 집계됐다.

 

안 후보 측은 결과 발표 직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라는 전북 도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확인했다”며 “저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손 후보에게 보내주신 성원 잊지 않겠다. 이 순간,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더 힘내라는 채찍으로 알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결과를 합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있으면 4월4일 후보를 확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6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오는 28일에는 부산·울산·경남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전주=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