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내 수급상황이 외국인 주도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국면은 아닌 상황"이라며 "IT주의 재부각 이면에서는 유통이나 음식료 등 내수주들의 조정폭이 깊어지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반도체주를 앞세운 추가상승이 예상되지만 매수대상을 확대하기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압축적인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IT와 자동차 등 같은 주도주라고 하더라도 실적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원화환율은 과도한 단기급락으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궁극적으로 원화강세라는 방향성 자체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며 " 최근 반도체주들과 자동차주들 사이의 엇갈리는 주가흐름은 결국 1분기 실적모멘텀이 뚜렷하게 기대되느냐 혹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느냐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의 단기반등이 예상되고 가격조정이 상당폭 진행된 만큼 자동차주 등 수출주들의 추가적인 하락압력은 크게 감소한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시장이 향후 실적모멘텀에 대해 민감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매수접근은 일단 반도체 등 IT주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