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올해 '생존경영'·'공격 경영' 병행

정중양 회장 "대우인터 인수합병 최우선"

입력 : 2010-01-15 오전 8:58: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올해 공격경영과 생존경영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글로벌 경쟁 강화에 나섰다.
 
정준양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 ‘CEO포럼’에서 “올해는 어떤 경영 환경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 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생존경영으로 올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1조1500억원의 원가절감 목표를 세웠다.
 
특히 투자규모는 9조3천억원으로 2008년과 지난해 5조원 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3조원 가량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으로 책정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자원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고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가 인수합병 우선순위”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공격경영을 위해 포항과 광양제철소 등의 신.증설 설비에 총 5조원 규모를 투자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철강기술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총 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올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하는 고로 건설 등 추진해온 해외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인수합병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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