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렉스턴 등장, 프리미엄SUV 시장 커진다

프리미엄 SUV 시장 독보적 1위 모하비에 도전장

입력 : 2017-03-29 오후 5:04:00
쌍용자동차 'G4렉스턴'의 등장으로 기아자동차 모하비가 꽉 잡고 있던 국내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G4렉스턴은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일부 영업소에는 사전예약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명 'Y400'으로 불려온 G4렉스턴은 30일 개막하는 2017서울모터쇼에서 프레스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쌍용차는 국내 SUV시장에서 티볼리로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G4렉스턴의 대형SUV 시장 공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쌍용차는 2017서울모터쇼에서 G4렉스턴(프로젝트명 Y40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쌍용차
 
국내 대형SUV시장은 기아차(000270) 모하비가 꾸준히 1등을 지켜왔다. 대형SUV 차종이 많지 않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모하비는 지난달 SUV 판매 10위 안에 들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유지해왔다. 현대자동차의 대형SUV 베라크루즈가 지난 2015년 단종됐고 현대차(005380)는 싼타페의 차체를 키운 준대형 SUV 맥스크루즈로 대형SUV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베라크루즈 후속 모델에 대한 명확한 출시 계획도 발표되지 않아 우선 모하비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G4 렉스턴에는 뉴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G4 렉스턴을 위해 최적화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NEW E-XDI220 LET 엔진은 높은 효율성과 정숙성은 물론 쌍용차 엔진 고유의 강력한 저속 토크를 바탕으로 중?저속 영역에서 탁월한 출발 성능 및 추월 가속성능을 실현했다.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는 NEW E-XDI220 LET 엔진과 최고의 궁합을 이뤄 매끄러운 변속감과 빠른 변속응답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G4 렉스턴은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하고 차체에도 고장력강판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 사용해 ‘튼튼한 SUV’로 각광받고 있다.
 
모하비는 친환경적인 고성능의 V6 3.0을 적용했다. 이는 국산 SUV중에서는 유일한 3.0리터급 디젤엔진으로,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 토크 57.1kgf.m이다.
 
모하비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0.7km, G4렉스턴의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4렉스턴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중 구조 프레임(쿼드 프레임)을 적용했다. 충격흡수장치도 갖춰 2차 충격 흡수도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당 150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1.5GPa급 강판을 적용해 차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강성은 높였다. 모하비도 프레임타입 차체가 적용돼 충격에 강하고 안정감이 크다.
 
 
기아차 모하비. 사진/기아차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의 가격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출시 직전이 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출시된 수입 SUV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가 5500만~5700만원이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8000만원을 웃돌아 수입차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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