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반등하며 1120원대 초반대로 마감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90원 오른 1123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0원 오른 1121.7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125원까지 고점을 높이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1123~1124원 사이를 횡보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그리스 신용 위험 우려에 따른 글로벌달러 강세 같은 환율 상승 요소와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 환율 하락 요소들이 교차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02포인트(0.95%) 오른 1701.79포인트에 거래가 끝났다. 외국인은 366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했다.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재정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를 위해 공동의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리스에 대한 신용위험 우려가 증가했고 그리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정환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대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탔다"면서 "트리셰 총재의 발언 여파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고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자극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