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경기장 확대…기능경기대회 국민 축제로 만든다

산업인력공단, 개최일 주말 변경…국제심사장 배출도 힘쓸 예정

입력 : 2017-04-04 오후 4:48:59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능경기사업에 대한 국민과 산업계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확대하고자 기능경기대회 개최일을 주말로 변경하고 열린경기장 직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먼저 공단은 먼저 한 장소에서 다양한 직종의 경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열린경기장을 올해 7개 직종에서 내년 14개 직종, 2020년 20개 직종, 2022년 25개 직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 월요일부터 1주간 평일에 개최하던 대회를 내년부터 금요일부터 1주간 주말에 개최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방문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경기 1~2일차를 토·일요일에 배치해 부모와 자녀의 동반 참가를 장려하고, 3~5일차를 월~수요일에 배치해 학교 진로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사업주, 사업주단체, 숙련기술인 단체 등이 개최하는 민간기능경기대회 활성화를 위해 지원 규모를 올해 68개 대회에서 2020년 100개 대회까지 확대한다. 특히 민간대회 입상자의 전국대회 참가자격 범위를 기존 대회 최고득점자 1명에서 대회별 직종별 최고득점 입상자 1명으로 확대하고, 국제대회 직종 중 국내대회에서 개최하지 않는 레스토랑 서비스 등 4개 직종에 대해서는 민간대회를 통해 후보 선수를 선발한다. 같은 직종에서 복수의 우승자가 나올 때에는 우승, 준우승 선수들을 대상으로 추가 선발전을 치른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자 올해부터 국내기능경기대회 50개 직종 중 10개 직종(20%)을 매년 개편한다.
 
아울러 공단은 선수단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를 대회 3개월 전에 선발하고(기존 6개월 전), 대회 운영의 기여도를 높이고자 국제 심사장 배출에 힘쓸 예정이다. 심사장은 해당 직종 대회 준비 및 운영을 주관하고 분쟁 시 조정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부심사장 1명을 배출했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숙련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하는 상황에서 열린경기장 직종과 숙련기술 체험 확대 등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을 반영한 직종을 운영함으로써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2017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올해에는 모바일로보틱스 등 50개 직종이 열리며 3D프린팅, 사이버보안 등 특성화대회와 지역 특성을 살린 경연대회 등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7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 출전한 선수들이 로봇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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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