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산업혁명 대비…로봇개발등 훈련교사 자격 신설

NCS 기반 154개 직종으로 개편…장례서비스 등 신직업도 포함

입력 : 2017-03-27 오후 3:09:48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 직종이 4차 산업혁명 유망 직종인 로봇개발, 3D 프린터까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직업능력개발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이 같은 내용으로 개편되는 훈련교사 자격기준을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36개 훈련교사 자격이 신설된다. 여기에는 로봇개발, 3D 프린터개발 등 미래유망 직종 외에 장례서비스, 컨벤션, 결혼서비스 같은 신직업 직종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훈련교사 자격 직종이 기존 23개 분야 101개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154개 직종으로 개편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 등의 내용이 직무 분야별로 체계화한 일종의 평가 기준이다.
 
직종 개편에 따라 산업계 수요가 높은 40개 직종은 직종당 최대 9개 직종으로 세분화하고, 수요가 낮은 30개 직종은 통합된다. 마케팅은 마케팅과 홍보·광고로 나뉘고 금속공예, 나전칠기, 도자기공예, 석공예는 공예로 합쳐지는 식이다. 이는 1999년 마련된 훈련교사 자격 기준이 현재까지 운용돼 산업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 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 밖에 직업훈련교사 인정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국가기술자격만 인정됐으나 앞으로는 변호사, 간호사 등 국가전문자격도 자격 기준에 포함된다. 중학교 정교사(2급 이상)는 기존에 일반교양 분야에 한정되던 교원자격 인정 범위가 전 분야로 확대된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직업훈련교사가 구직자 및 근로자의 직무능력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전문성을 한 차원 높여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능력 있는 인재를 배출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도시재생 굿마켓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3D프린터로 만들어지는 모형 트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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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