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국토교통부는 열차 운행거리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지난해 철도사고가 1년 전보다 10.9%, 같은 기간 철도사고 사망자는 18.4%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 건수는 123건으로 2015년 138건 대비 15건, 사망자는 62명으로 2015년 76명 대비 14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건널목사고를 포함한 열차사고는 통계 수치상 유럽 등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km당 열차사고는 7.6건으로 2015년 기준 독일(10.9건), 프랑스(17.6건), 이탈리아(8.2건)보다 적었다.
철도교통사상사고도 2015년 100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21건, 건널목 사고는 12건에서 9건으로 3건 각각 감소했다. 또 철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122명(사망 62명, 부상 60명)으로 2015년(146명)과 비교해 24명 줄었다.
다만 탈선 등 열차사고는 전라선 율촌역 일반열차 탈선 등으로 1년 전보다 4건 증가한 8건이었다. 역사 화재 등 철도안전사고도 2015년 22건, 지난해 27건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광역·도시철도(910개 역)의 안전문 설치를 완료하고, 철도운영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운영자가 자발적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노후차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강화 및 지속적인 노후시설 개량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철도사고를 올해 대비 30% 이상 감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열차 운행거리의 지속적인 증가 속에서도 지난해 철도사고가 1년 전보다 10.9%, 같은 기간 철도사고 사망자는 18.4%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