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새로 개통·확장 되면, 내비게이션에 즉시 반영된다

정부,네이버 등에 정보 제공…자치단체 도로도 확대 예정

입력 : 2017-04-03 오후 3:12:33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이달부터 신설 도로가 개통되면 바로 내비게이션과 포털지도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개통과 동시에 차량 운전자가 신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내비게이션이나 포털지도의 신설 도로 정보는 개통 이후 1~2개월이 지난 후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개통 초기 이용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 5개 지방국토청(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 등 정부 측 도로관리청을 통해 민간 측에 신설 도로에 대한 정보와 현장 실사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카카오지도, 에스케이 티맵(T-map), 맵퍼스, 아이나비(KT), 유플러스(U+), 엠엔소프트 등 민간 측은 도로 개통 일자에 맞춰 지도를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개통하는 국도 31호선 영월~방림2 국도 건설공사 11km 구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고속도로 331km 구간 7개소, 국도 453km 구간 51개소(국대도 2개소, 일반국도 49개소)에 대해 개통과 동시에 신설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고속도로·국대도(자동차전용도로)·국도 개통사업 현황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경우 6월에 동홍천~양양 4차로 신설, 구리~포천(민자) 4~6차로 신설, 상주~영천(민자) 4차로 신설이 예정돼 있다. 국대도는 12월 경북 경주의 효연~내남, 내남~외동 구간에 4차로가 신설된다. 이 밖에 일반국도는 이달 영월~방림2(강원 영월) 2차로 신설을 비롯해 다음달 진동~마산(경남 창원) 4차로 신설, 고현~하동IC1(경남 남해) 4차로 신설 및 확장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도로 사업도 개통과 동시에 민간 내비게이션 회사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백현식 국토부 간선도로과장은 “위험도로 개량, 병목지점 개선 등 소규모 사업의 도로도 개통과 동시에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도로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개통과 동시에 차량 운전자가 신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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