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매출액 감소를 감안하면 매출액당 에너지소비 효율은 오히려 악화됐다.
19일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0대 에너지다소비기업의 에너지소비가 전년대비 5.9% 줄어 200만 에너지환산톤(TOE)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440만 이산화탄소톤(tCO2)의 온실가스가 줄어든 셈이다.
국내 산업부문에너지의 30.5%, 전체 에너지사용의 12.8%를 차지하는 10대기업의 에너지 소비는 지난 2002년 전년대비 0.5% 감소한 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지난 2008년 7.9%가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전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출 투자와 함께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위축으로 이들 기업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2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액당 에너지소비는 19% 증가하며 효율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포스코(005490)로 지난 1989년 이후 20여년간 최대 사용량을 기록했다.
이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등 정유사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LG화학,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등 석유화학회사와 쌍용양회,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경부는 "10대 기업들은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라며 "매년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의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연간 2~9% 수준의 업종별 최대효율도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업이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에너지다소비 기업 현황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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