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일생에서 가장 극적인 경험은 임신이다. 그러나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된다는 설렘도 잠시, 임산부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크고 작은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변비와 질염이다.
변비와 질염은 임산부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있어도 무심하게 넘기기 쉽지만, 평소 관리만 잘 이뤄져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만큼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변비, 물과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 병행하면 좋아
임산부 변비는 기본적으로 임신 중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에 의해 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발생하지만, 태아의 성장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장이 압박을 받아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변비를 오래 방치하면 심각한 항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1컵 이상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아침은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 장 운동을 촉진시킬 수 있다.
◇ 질염, 세정 시 비누 사용 자제하고 항생제 되도록 피해야
임신 중 질염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 분비물이 늘어나면서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발병한다. 재발 또한 빈번하다. 특히 질염에 걸리면 조기 양막 파수,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비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로 세게 닦거나 질 안까지 씻게 되면 질 내 pH 균형이 깨져 오히려 질염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항생제는 질 내 유익한 세균까지 모두 없애기 때문에 잦은 항생제 복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 유산균 섭취, 임산부 변비와 질염 완화에 도움
장내 유익균 수가 줄고 유해균이 많아지면 장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고 장 운동이 둔화돼 변비가 쉽게 생긴다. 이 때 유산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은 증식, 유해균은 억제돼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질염 또한 마찬가지다. 질 내에 유익균이 죽고 유해균이 증식하면 질염이 생기므로, 유산균 섭취를 통해 유익균 총량을 늘려 유해균을 억제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유산균 중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균주는 여성 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용 유산균 '프로스랩 맘스'를 선보이고 있는 ㈜프로스랩 관계자는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질염, 변비 예방에 유익하게 작용할 뿐 아니라 태아의 장내 세균총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당사의 프로스랩 맘스는 출산 전후 여성에게 특화된 혼합균주를 고루 배합했으며, 건강에 해로운 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