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5명은 비타민 섭취…종합 영양제 고르는 요령은?

입력 : 2017-04-12 오후 3:00:22
스스로 자기 몸을 관리하는 셀프케어족(族)이 늘면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비타민제도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20~69세 건기식 섭취자 1511명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53.5%)가 비타민류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구매 의향과 관련해서도 비타민류에 대한 선호도가 93.5%로 가장 높았다.
 
이렇듯 비타민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작은 캡슐 하나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비타민제의 경우,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하루치 미량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좋은 종합비타민제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 절차를 거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미네랄의 원료가 자연적인 성분인지, 원료 외에 기타 다른 첨가물이 사용된 것은 없는지도 살펴볼 점"이라고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원료의 경우 아세로라, 인디안구스베리, 건조효모 등 자연물에서 추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을 추천했다. 자연 성분은 우리 몸에 보다 잘 맞는 형태를 하고 있어 체내 흡수나 생체이용률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2년 판 '화학 정보와 모델링 학회지'(Journal of Chemical Information and Modeling)에 따르면, 천연 성분은 합성과 비교해 카이랄(비대칭중심) 센터의 개수가 4배 많았다. 이러한 분자구조는 특정 분자가 인체에 보다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물질들의 결합력을 높여주었다.
 
종합비타민제의 원료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연 성분은 '해조칼슘(칼슘 32%)'처럼 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되지만, 합성 제품은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된다.
 
한편, 종합영양제를 고를 땐 비타민 분말을 알약 형태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쓰였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있다. 이들은 미량이라도 장기 복용하면 체내 축적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화학 물질의 위험성이 지적되며 비타민제도 자연물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원료가 좋아도 제조 과정에서 합성 부형제가 쓰인다면 건강에 좋지 않다. 보다 안전한 비타민 섭취를 위해선 화학부형제가 없는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뉴트리코어는 칼슘, 비타민C·D, 비오틴, 엽산 등 비타민미네랄 성분을 모두 해조칼슘, 건조효모, 아세로라 추출분말과 같은 자연물에서 추출해 고품질의 안전한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선보인다"며 "이산화규소, HPMC 등의 화학부형제는 물론이고,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같이 제조 과정에서 생산성 증대, 원가 절감을 이유로 사용하는 합성부형제 역시 없다"고 전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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